제보 시 가상 번호로 연결해 신분 노출 우려 줄여
▲ '공익제보 안심 전화번호' (경기도)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누구나 안심 제보'는 공익 제보 과정에서 제보자가 안심하고 조사에 협력할 수 있도록 제보자의 전화번호 노출을 방지하는 가상의 안심 전화번호를 부여하는 서비스다.
도는 5월 한 달간 시험 서비스를 거친 뒤 6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가상 전화번호 서비스를 공익 제보에 도입하는 건 국내 첫 사례다.
'누구나 안심 제보' 서비스 도입으로 제보자가 공익 제보 핫라인에 제보하면 실제 전화번호에 가상 번호가 연결되고 이후 절차 또한 이 가상 번호로만 이뤄진다.
조사관 등이 공익 제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제보자를 통한 사실관계 확인이나 추가 증언 등 조사 협조를 필요로 할 때도 안심번호를 통해 제보자에게 연락하게 된다.
도는 신분 노출 우려를 대폭 낮추는 이 서비스 도입으로 공익 제보자는 안심하고 제보할 수 있는 데다, 조사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어 위법 사항 적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가상 전화번호 서비스를 공익 제보 플랫폼에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공익 제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기도가 변화하고 도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살 기회를 만드는 제도인 공익 제보가 더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이번 누구나 안심 제보 서비스 운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