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7만 달러를 돌파한 뒤 일시 후퇴한 가운데 밈 코인 관련 가상자산이 급등했다.
29일 오전 9시 45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1% 밀린 6만8466.79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8% 하락한 3845.36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0.1% 내린 601.92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0.6%, 리플 -0.9%, 에이다 -1.9%, 톤코인 +1.9%, 도지코인 -1.3%, 시바이누 +7.4%, 아발란체 -2.8%, 폴카닷 -3.0%, 트론 -1.2%, 유니스왑 -0.3%, 폴리곤 -1.8%, 라이트코인 -1.9%, 앱토스 -2.5%, 코스모스 +0.8%, OKB -1.8%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로 꼽히던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16.73포인트(0.55%) 하락한 3만8852.8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2포인트(0.02%) 오른 5306.04에, 나스닥지수는 99.08포인트(0.59%) 상승한 1만7019.88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이 주춤한 가운데 뉴욕 증시에서 게임스탑 주가 상승으로 밈 코인이 크게 올랐다. 전일 대비 1.3% 하락한 밈코인 대장주 도지코인을 제외하고 시바이누(+7.4%), 도그위프햇(+10.3%), 플로키(+7.7%), 봉크 (+6.5%)가 모두 급등세를 이어갔다.
앞서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이자 오리지널 밈 주식으로 꼽히는 게임스탑 주가는 주식 매각으로 10억 달러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한 뒤 약 23% 급등했다. 게임스탑은 지난주 보통주 4500만 주를 매각해 약 9억33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이더리움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상승했다.
더블록에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된 이후인 26일 비트코인 7일 이동 평균 거래량은 128억9000만 달러, 이더리움은 112억6000만 달러로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3월 비트코인의 7일 이동 평균 거래량은 290억 달러로, 이더리움의 127억5000만 달러와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중립’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떨어진 72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