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영장 청구 지지 안 해” 입장은 유지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이 28일(현지시간) 브리핑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ICC에 대한 제재가 올바른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행정부는 ICC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관할권을 갖고 있다고 믿지 않으며,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카림 칸 ICC 검사장은 전범 혐의로 네타냐후 총리와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등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 지도부에는 이스라엘 공격, 이스라엘 지도부에는 가자지구 공격을 각각 전범으로 판단했다.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터무니없는 결정”이라고 비난했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휴전 합의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미국이 ICC를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미 상ㆍ하원에서 나왔다. 지난주 공화당의 마이크 라운즈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조 맨친 상원의원이 이끄는 초당파 그룹은 ICC 제재와 소속 직원에 대한 비자 금지를 행정부에 권고했다. 그러나 백악관이 일축한 만큼 미국이 ICC에 어떤 조처를 할지는 불투명해졌다고 폭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