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3일 한국콜마에 대해 국내 스킨케어 수출 확대로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외형과 마진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7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2조5000억 원, 영업이익은 51% 늘어난 2000억 원을 각각 전망한다”며 “글로벌 수출 확대와 용기 수주 증가 등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산업 내 비중국 수출 강세 고객사들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고, 비상장 브랜드들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수주 증가율은 전년동기비 약 40% 성장했으며 용기 수급, 가동률을 고려해 해당 수주는 2분기부터 하반기까지 나눠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산업 내 용기 부족 현상과 관련해 한국콜마가 인수한 연우는 산업 내 북미 스킨케어 수출이 강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과거 국내 대형사·미국 럭셔리 고객사 중심으로 포지셔닝했지만 현재는 국내는 30% 이상 인디 브랜드로 채워졌으며, 북미도 인디로 비중을 변경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가동률이 풀 캐파(full capa) 수준이지만, 1분기 콜마 그룹 계열사 공장을 활용해 색조 1억 개를 추가 확보하는 등 30% 캐파 증가 효과를 시현 중”이라며 “세종 1공장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며, 11월 완공에 따라 내년에 추가 1억 개가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