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비율도 0.76%로 상승
올해 1분기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은 줄어들었지만,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며 자산건전성이 악화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 말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회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은 올해 1분기 말 268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조6000억 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이 1조3000억 원 줄어든 133조7000억 원, 기업대출은 3조3000억 원 감소한 134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채권 연체율(한 달 이상 원리금을 갚지 않은 비율)은 0.54%로 지난해 말보다 0.12%포인트(p) 상승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0.76%로 0.20%p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1%로 0.14%p, 가계대출 연체율은 0.60%로 0.08%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8%로 0.05%p 상승했다. 다만 신용·기타대출 연체율이 1.49%로 0.18%p 뛰었다.
총여신에서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부실채권비율은 0.76%로 지난해 말보다 0.02%p 상승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43%로 0.06%p 상승했고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91%로 전분기 말과 같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보험사 대출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며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고 부실자산 조기 정상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