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인터뷰에서 싱가포르 대표팀을 격려해 화제가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투데이는 손흥민의 싱가포르전 경기 직후 인터뷰를 공개하며 현지에서 연일 화제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정말 힘든 경기였다. 우리가 더 냉정하게 경기를 했고 기회를 잘 잡았다”라고 지난 6일 있었던 경기에 대해 밝혔다.
이어 “아시아 축구는 그동안 크게 발전했다. 싱가포르도 지난 2년 동안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다만 기대가 너무 큰 경우도 있게 마련이다. 축구는 하루 만에 바뀌지 않는다.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희생하고 시간을 투자해 노력하면 반드시 싱가포르도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라며 “싱가포르의 선전을 기원한다. 그들에게 밝은 미래가 있다”라고 전했다.
스포츠 저널리스트 애쉬 하심은 해당 인터뷰를 7일 틱톡을 통해 공유했다. 이 영상은 8일 오후 1시 현재 조회수 400만여회, 좋아요 30만여회를 기록할 만큼 큰 화제가 됐다. 1000여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누리꾼들 대부분 대승한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겸손한 인터뷰에 박수를 보냈다.
특히 누리꾼들은 “진정한 신사고 예의가 바르다”, “훌륭한 스포츠맨십, 훌륭한 답변”, “좋은 말을 해줘서 감사하다”, “손흥민은 존경할만한 사람”, “그의 말대로 싱가포르도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응했다.
한편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끈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치른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7-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대표팀은 바로 귀국 길에 올라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6차전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