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P 내부선 현 집행위원장 연임 반대 목소리 ↑
EU 지도부 구성은 27개국 정상들이 모인 이사회가 한다. 집행위원장 지명은 리스본 조약에 따라 이번 유럽의회 선거 결과가 반영해야 한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제1정당의 후보가 차기 집행위원장 후보로 우선 고려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1차 예상 의석수에서 유럽국민당(EPP)이 1위를 차지했다. 중도우파 성향의 EPP는 전체 720석 중 191석을 얻었다. EU 정상들은 현 집행위원장이자 EPP 대표 후보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을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집행위원장 후보는 유럽의회 인준 투표를 거쳐야 한다. 720명 중 과반인 최소 361명의 지지가 필요하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EU 정상회의 문턱을 넘더라도 유럽의회에서 연임을 위한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EPP 내부에서는 연임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가 진단했다.
유럽의회는 개표 결과를 반영한 최종 결과를 10일 오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달 첫 본회의에서는 유럽의회 의장과 14명의 부의장단 선출, 상임위원회 구성도 완료된다. 새로 선출된 집행위원장은 EU 각국 추천을 토대로 9월 중 국무위원 격인 집행위원 26명 후보 명단을 작성해 의회에 제출한다. 새 집행부는 유럽의회에서 인사청문회, 임명 동의 투표를 거쳐 12월 1일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