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EPA/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 지지율이 정권 출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NHK는 7~9일 18세 이상 유권자 1192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한 21%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0%로 5%포인트 상승했다.
내각 지지율은 2021년 10월 기시다 정권 출범 후 최저치다. 2012년 12월 자민당이 정권에 복귀한 이후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비자금 스캔들 등으로 반년 넘게 퇴진 위기 수준인 10∼20%대에 머물고 있다.
비자금 스캔들 재발 방지를 위해 자민당이 제안해 6일 중의원(하원)을 통과한 정치자금규정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부정 평가가 60%로 긍정 평가(33%)의 두 배에 가까웠다.
고물가에 대응해 납세자와 부양가족 1인당 소득세 3만 엔(약 26만 원)과 주민세 1만엔(약 8만7000원) 등 총 4만 엔(약 34만7000원)의 세금을 일시적으로 감세하는 정책을 이달 시행한 것에 대해서도 부정 평가(52%)가 긍정 평가(40%)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