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무보, 중소ㆍ중견기업에 1조 지원…“수출 확대ㆍ해외진출 활성화”

입력 2024-06-17 10:00수정 2024-06-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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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민간금융기관 협업해 수출 기업 지원 강화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 체결
수출테크기업 100개사 육성…기업당 최대 100억 원 투입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신한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신한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손을 잡고 수출기업 지원에 나선다.

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신한은행과 무보는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3월 말 발표한 ‘2024 무역보험 지원 확대 방안’의 후속 조치다.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무역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도전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신한은행과 무보는 총 1조 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우대 지원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 새로운 시장 개척 등을 위해 해외에 진출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현지 생산설비 구축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수요기업을 발굴해 우대 대출을 제공하고 무보는 대출자금에 대한 보증과 함께 보증료 할인, 타당성 조사 비용 지원 등도 병행한다.

양 기관은 기술성·성장성·혁신성 측면에서 수출 잠재력이 높은 수출테크기업 육성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 스타트업, 벤처기업이 스케일업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향후 3년 간 100개사를 선정해 맞춤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신한금융그룹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퓨처스랩(Future's Lab)에 투자자금을 우대 지원한다. 무보는 보험·보증료 90% 할인, 기업당 최대 100억 원까지 제작자금 특별보증 제공, 코트라의 해외무역관 입주 등 입체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최근 고금리 장기화와 공급망 재편 심화에 따라 우리 중소ㆍ중견기업의 기초체력이 상당히 약화한 상황”이라며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이 확대되고 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도 모든 가용역량을 집중해 민관 원팀으로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무보와 신한은행이 서로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고, 지원프로그램을 연계해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공기관과 민간금융기관의 협업이 활성화돼 국내 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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