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남매 듀오 악뮤(AKMU)의 10주년 단독 콘서트 게스트로 깜짝 출격했다.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는 '악뮤 10주년 콘서트 [10VE]' 둘째 날 공연이 열렸다.
이날 아이유는 게스트로 출격해 '너의 의미'와 '블루밍'(Blueming)을 열창했다. 아이유는 악뮤의 데뷔 첫 콘서트에서도 게스트로 출연한 인연이 있다.
아이유는 "악뮤가 10주년이 됐는데 이를 기념하는 공연에 게스트로 잠깐이라도 인사드릴 수 있어 너무나도 영광"이라며 "내 식구가 잘된 것 같은 마음"이라고 흐뭇해했다.
이어 "악뮤를 16세, 19세 때 봤는데 이렇게 체조경기장을 꽉 채우는 대한민국 대표 뮤지션이 됐다"며 "정말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낙하' 부르는데 나 안 불러서 아쉬웠다"며 곡의 일부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 공연도 재밌으니 오셨으면 한다"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악뮤는 15~16일 양일간 10년의 음악 여정을 대표하는 히트곡들을 포함해 3일 발매된 미니 3집 '러브 에피소드’(LOVE EPISODE)의 신곡과 미발매곡, '10VE' 테마에서 착안한 재치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역대급 규모의 밴드 세션과 합창단, 오케스트라, 뮤지컬 배우 등이 무대에 함께 올라 힘을 보탰다.
특히 악뮤의 이번 공연은 환경적·사회적 영향을 고려한 지속가능공연으로 기획됐다. 공연 온실 가스 배출량 측정, 공연 접근성 향상 위한 스태프 배치 등으로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