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국 아파트 거래 숨 고르기…서울만 전월 比 4.3% 상승

입력 2024-06-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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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2024년 월별 전국 부동산 매매량 추이. (자료제공=부동산플래닛)

올해 4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과 거래액이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거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4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총 9만4585건으로 3월(9만7642건) 보다 3.1% 줄었다. 거래액은 31조5369억 원에서 4.1% 감소한 30조2426억 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9%(9만1919건), 거래액은 6%(28조5387억 원) 올랐다.

유형별 거래량을 보면 오피스텔(12.1%), 아파트(6.2%), 연립·다세대(6%), 상가·사무실(3%), 상업·업무용 빌딩(0.1%) 등 5개 유형에서 감소했다.

반면 공장·창고 등(집합)은 3월 대비 10.7% 오르며 큰 폭의 거래량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공장·창고 등(일반)이 5.5%, 단독·다가구가 0.9%, 토지 유형이 0.4% 늘었다.

거래액 기준으로는 상업·업무용 빌딩이 34.5%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어 상가·사무실이 33.5%, 오피스텔 9.9%, 연립·다세대 3.4%, 아파트 0.8% 순으로 거래액이 줄었다. 공장·창고 등(집합)(67%), 공장·창고 등(일반)(23.7%), 토지(9.4%), 단독·다가구(3.8%)는 거래액 부분에서도 상승 기조를 보였다.

4월 아파트 거래 건수와 거래액은 3만7013건으로 전월 3만9467건 대비 6.2% 감소했다. 거래액은 16조1613억 원으로 전월 16조2861억 원 대비 0.8% 하락했다. 이는 전년 동월(3만 3282건, 13조4993억 원)에 비해 11.2%, 19.7% 각각 오른 수치다.

시도별로 보면 전월 대비 4.3% 오른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특히 충북의 거래량이 1498건으로 17.6% 감소하며 전국에서 가장 크게 줄었다. 이어 경북(15%, 1917건), 충남(14.6%. 1972건), 전북(13%, 1592건), 광주(11.5%, 1231건)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오피스텔의 거래량은 2396건으로 2726건을 기록한 전월과 비교해 12.1% 줄었다. 거래액도 전월 5576억 원 보다 9.9% 감소한 5021억 원으로 확인됐다. 전년 동월(2263건, 4293억 원)에 비해 거래량은 5.9%, 거래액은 17% 증가한 수준이다.

오피스텔의 경우 전국 17개 시도 중 9곳에서 전월 대비 거래량이 하락했으나, 8개 지역에서는 상승했다. 전북이 29건으로 61.8% 줄어들며 거래량 감소율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제주(45.7%, 50 건), 대전(30.4%, 55 건), 충남(29%, 71 건), 충북(25.9%, 20 건) 순으로 집계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4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과 거래액은 최근 1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3월 대비 소폭 감소하며 숨 고르기에 접어든 모습”이라며 “연내 금리 인하 기대와 글로벌 경제위기 완화 기대감 등은 하반기 시장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나 지역별, 상품별로 차별화된 시장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선별적인 투자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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