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권거래소, 태풍 등 악천후에도 증시 문 연다

입력 2024-06-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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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부터 시행
코로나19 기간 경험에 거래 지속 자신감

▲홍콩증권거래소(HKEX)는 전 세계 주요 거래소 중 하나로 홍콩에 상장된 지주회사다. 홍콩(중국)/신화뉴시스
홍콩증권거래소(HKEX)가 태풍 등 악천후에 문을 닫던 관행을 없앤다.

1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9월 23일부터 태풍 등 악천후에도 홍콩증권거래소 문을 열고 거래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 장관은 이번 정책으로 다른 도시 거래소와 발을 맞출 수 있으며, 홍콩의 국제 경쟁력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외에 미국 뉴욕도 악천후에 시장을 폐쇄하는 주요 금융 중심지 중 하나다. 하지만 코로나19 기간 동안 대부분 투자자가 집에서 시장 거래를 할 수 있음을 보여준 후 이 관행은 점점 낡은 것으로 여겨졌다고 블룸버그가 설명했다.

홍콩 당국은 변화 추세에 맞게 이번 정책을 추진하고 증권 거래소, 증권 규제 기관과 은행에 조정을 촉구했다. 홍콩 삭소캐피탈마켓의 레드몬드 웡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 및 유동성 접근에 대한 불확실성의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홍콩 시장에 긍정적인 발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해 평균 6개 태풍을 경험하는 홍콩은 태풍 경보 등급 5단계 중 3번째인 8호 경보가 내려지면 금융시장과 법원, 공공기관, 학교가 문을 닫는다. 버스와 페리 등 교통도 운행을 중단한다. 지난해 태풍으로 네 차례 홍콩 증시는 문을 닫았고 2018년 이래 11회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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