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로 여행가자" 노골적인 요구 거절하자 여친 살해…하남 교제 살인

입력 2024-06-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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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캡처)

경기 하남에서 남자친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20살 여대생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가 가해자의 노골적인 성적 요구에 시달린 것이 밝혀졌다.

18일 JTBC에 따르면 피해 여성 A 씨의 유족과 친구들은 A씨가 가해자와 교제하는 3주 동안 노골적인 성적 요구에 시달렸고, 이를 견디다 못해 헤어지자고 했다가 살해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이별을 통보한 당일인 7일 오후 11시 20분께 거주지 인근에서 가해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유족과 지인들에 따르면 가해자는 교제 기간 A 씨에게 노골적인 성적 요구사항을 메신저로 보냈다. 가해자는 A 씨에게 사귄 지 일주일밖에 안 된 상태에서 1박 2일 여행을 제안하기도 했다. A 씨는 이런 사실을 친구들에게 알리며 힘들어했다는 후문이다.

가해자는 범행 직후 현장과 1㎞ 떨어진 곳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그는 경찰 조사에서 조현병을 주장했다. 가해자는 "사건 당일에만 약을 먹지 않았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족은 가해자가 CCTV 사각지대에서 범행을 했고,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 등으로 볼 때 계획적인 범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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