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달러화 약세 및 반기말 네고 유입 영향…1380원 초중반 등락 전망”

입력 2024-06-2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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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5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역외 롱스탑, 반기말 네고를 중심으로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1380원 초반에서는 달러 실수요에 지지를 받으며 장초반 하락 후 오후장에서는 1380원 초중반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80~1389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약세, 반기말 네고 유입에 1380원 초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뉴욕증시 차익실현에 바이 아메리카 열풍이 일단락되고, 유로화와 엔화가 반등하면서 밤사이 약달러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1390원 진입을 시도하던 역외 롱포지션이 청산되며 원·달러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기말을 맞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추격매도 형태로 합세할 경우 장중 낙폭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지난 5월 말처럼 네고 물량이 대거 몰린다면 1380원 지지선을 테스트하는 수준까지 레벨을 낮출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증시 외국인 자금 유출,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민 연구원은 “AI랠리를 이끌던 엔비디아 시총이 차익실현에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국내증시도 수혜주로 꼽혔던 반도체를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 순매도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수급상 수입업체 결제, 해외주식투자로 인한 저가매수도 환율 하락압력을 상쇄시키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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