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항공엔진 전문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한민국 최초 국산 전투기인 KF-21(보라매)의 엔진을 공급한다. 45년간 축적한 항공엔진 기술로 자주 국방에 기여하고, 향후 대한민국 독자 항공엔진 개발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일 방위사업청과 5562억 원 규모의 KF-21 최초 양산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부터 2027년 12월까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F-21에 탑재되는 F414 엔진 40여 대와 예비모듈 등을 납품하고 엔진정비 교범, 현장기술지원 등 후속 군수지원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납품될 엔진은 KF-21 최초 양산 1차분에 탑재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F-21 양산 종료 시까지 엔진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5년간 1만 대 이상의 엔진을 생산한 기술력으로 KF-21 엔진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대한민국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첨단항공엔진을 탑재할 수 있도록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79년 공군 F-4 전투기를 시작으로 KF-5, KF-16, F-15K, T-50 등 우리 군의 전투기 엔진을 해외 면허생산 방식으로 공급해 왔다. KF-21에 탑재되는 F414 엔진도 글로벌 항공엔진 기업 GE에어로스페이스의 라이선스를 활용해 창원 1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대한민국 유일의 항공엔진 전문기업이라는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완벽한 품질의 엔진을 차질없이 공급하고 자주국방과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독자 항공엔진 개발에도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