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전지적 참견 시점')
코미디언 이영자가 모친상 소식을 뒤늦게 전했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영자는 "엄마가 5월에 돌아가셨다"며 "오랫동안 아프셨고 병원에 10년 가까이 계셨다"고 밝혔다.
이영자는 모친상을 동료 연예인에게 전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 전현무는 "우리 아무도 몰랐죠?"라고 물었고, 송은이도 "몰랐다. 아무한테도 이야기 안 했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영자는 "아버지 보내드렸을 때를 생각해 보면 많은 사람이 오니까 아버지를 기리기보다는 손님들을 맞는 데 정신없고 손님들에게 미안하기도 했다"면서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는 가족장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게 가족들의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와 관련된 사람들이 아니라 엄마에 관련된 사람들만 오게 하고 싶었다. 엄마를 잘 보내는 날이니까. 그날은 엄마가 주인공이잖나"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너무 좋았던 게 엄마 얘기를 많이 하더라"며 "나도 몰랐던 엄마 시집올 때 이야기, 엄마 처녀 때 이야기도 많이 했다. 그렇게 보낸 가족장이 참 좋았다"고 부연했다.
소식을 전하지 못한 동료들을 향해서는 "본의 아니게 기분 나쁘실 수도 있겠다"고 양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