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AX브릿지위원회’ 출범…벤처기업 AI 시대 경쟁력 향상 도모
# 글로벌 푸트테크 기업 고피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빠르고 저렴하게 즐기는 패스트푸드 콘셉트의 1인 피자를 만들고 있다. AI 기술을 적용해 적은 인력과 작은 공간에서도 균일하게 조리할 수 있다. 고피자는 한 달 만에 250개 매장 출점을 완료했고 올해는 2000개 점 돌파를 앞두고 있다.
# AI 기업 포티투마루는 도메인 특화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이 기업의 AI 모델은 각종 질문에 알맞은 답을 하고 문서 요약, 초안 작성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금융과 보험, 자동차, 엔지니어링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포티투마루의 AI 기술, 솔루션이 사용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는 1일 서울 강남구 앤클라우드 스페이스에서 벤처기업들의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돕고, AI 시대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AX(AI transformation)브릿지위원회’를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엔 AX브릿지위원회 운영위원, AX 분야 선도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대표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AX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DX)을 넘어 AI를 중심으로 기업의 변화를 추구하는 개념이다. 최근 세계는 생성형 AI, 초거대 AI,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 등 IT 기반 자체의 지각 변동을 불러오고 있으며, AI가 기업 혁신을 이끄는 핵심 전략이 됐다. 그러나 벤처기업들은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해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응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벤처기업 AX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AI 전환을 계획 또는 추진 중인 기업은 69.3%로 10개 기업 중 7개 기업 정도가 AI 전환을 추진하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응답기업 71.4%는 기술 전문 인력 부재를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이외에도 비용, 정보 부족의 애로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AX브릿지위원회는 세 가지 활동 목표를 가지고 운영한다. AI 분야 벤처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벤처 기업의 AI 전환을 촉진하며 벤처기업협회의 장점인 정책 제안 기능을 활용한 AI 산업 발전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테크 기업과 벤처기업 간의 연결을 통한 비용 절감을 지원하고, 기업 내의 업종 전문가와 AI 기술 전문인력 간의 가교로 인력 부분을 지원한다. 또한,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 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한 가교 역할을 통해 정책지원을 제시하기로 했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벤처기업협회는 벤처기업의 AX 환경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포럼에서는 AX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AI 언어지능, 빅데이터, AI 제조, AI 플랫폼 등 AX 비즈니스 사례를 공유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AX가 가져온 기회에 대해 논의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42Maru) 대표는 ‘AX, is Here’를 주제로 AI 최신 트렌드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AX 사례들을 소개하고, 초거대 AI를 도입하고 활용하기 위한 핵심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고피자 임재원 대표는 ‘외식업에서의 AX 필요성 및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고 대표는 “자체 개발한 AI 스마트 토핑 테이블을 통해 피자 토핑 과정을 교육, 채점해 피자의 품질 및 일관성을 높이며, 전 세계적으로 통일된 메뉴 출시와 인력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