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시장에서 398만여 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5개사의 판매 실적이 5년 만에 400만 대선을 회복했으나 내수 판매 부진으로 1년 만에 기록이 깨졌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기아·GM한국사업장·KG 모빌리티·르노코리아)의 올해 상반기 국내외 총판매량은 398만4035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00만1835대보다 0.4% 감소한 수치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시장 판매량은 66만9592대로 전년 동기(75만8876대)보다 11.8% 줄었다. 반면 해외 판매량은 331만2358대로 전년 동기(324만342대)보다 2.2% 늘었다.
이 기간 현대차 현대차·기아의 국내외 판매량은 361만5915대로 완성차 5개사 중 현대차그룹이 차지하는 판매 비중은 90.8%에 달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가 206만1883대, 기아가 155만4032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 1.4% 감소했다.
중견 3사의 상반기 판매량은 △GM 한국사업장 26만9422대 △KG모빌리티 5만6565대 △르노코리아 4만2133대로 집계됐다. GM 한국사업장은 수출량이 크게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KG모빌리티와 르노코리아는 내수 부진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3.2%, 35.0% 감소했다.
완성차 5사 모두 국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하며 내수 부진을 겪었다. 현대차가 12.8% 감소한 34만5704대, 기아가 5.8% 감소한 27만5240대를 판매했다. KG모빌리티가 2만3978대, GM 한국사업장 1만3457대, 르노코리아가 1만1213대로 각각 38.5%, 29.1%, 8.6% 감소했다.
수출은 현대차와 GM 한국사업장, KG모빌리티가 증가세를 보였다. 업체별로 △현대차 171만6179대(1.9%) △GM 한국사업장 25만5965대(31.9%) △KG모빌리티 3만2587대(24.5%)로 집계됐다. 반면 △기아 127만6707대(-0.4%) △르노코리아 3만920대(-41.2%)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완성차 5개사의 판매 실적은 68만6272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국내는 11만1711대, 해외는 57만3921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6.5%, 2.2%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