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시청역 교통사고 9명 사망…오세훈 현장지휘 “사고 원인 철저히 파악”

입력 2024-07-01 23:43수정 2024-07-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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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60대 남성 현장서 검거
시청역 앞 양방향 전면 통제

▲1일 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 일대가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최소 9명이 숨졌다. 대통령실을 비롯한 서울시에서도 피해자 구조 및 치료 등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1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27분께 시청역 교차로에서 부근에서 60대 남성 A씨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시 50분 기준 사망자 6명, 심정지 3명, 중상 1명, 경상 3명 등 총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은 심정지 상태의 부상자가 모두 사망 판정을 받으면서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현재 부상자 4명 중 1명은 중상이며 3명은 경상으로,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구청은 소방과 보건소, 경찰 등과 협의해 사망자 신원 파악 후 병원에 이송하고, 유가족에게 알릴 예정이다.

경찰은 운전자인 60대 남성 A 씨를 현장에서 검거했으며, 해당 남성은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음주운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마약 투약 여부나 졸음운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A 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다.

대통령실을 비롯한 서울시, 경찰 등도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 구조 및 치료에 총력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청 인근 차량 돌진사고 보고를 받고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서울시청역 인근 교차로에 나와 상황 지휘에 나섰다. 오 시장은 “안타까운 사고”라면서 “희생자분들을 신속히 병원으로 모시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라”고 현장에서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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