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지난 한 주(1~5일)간 64.41포인트(2.30%) 오른 2862.23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은 나홀로 3조8054억 원을 순매도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6398억 원, 2조2496억 원 순매수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 주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HLB글로벌로 한 주간 48.28% 오른 6250원에 마감했다.
최근 HLB그룹주는 모두 강세를 보였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병용약물인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에 대해 재심사 신청을 권고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HLB는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현지에서 간암 신약 허가 심사 재개를 위한 미팅에서 FDA가 "재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FDA는 캄렐리주맙의 CMC(화학·제조·품질) 이슈에 대한 공식 문서(PAL·Post Action)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미팅에는 HLB, HLB의 자회사인 엘레바테라퓨틱스, 항서제약이 참여했다. HLB에 따르면 해당 문서에는 항서제약이 캄렐리주맙 CMC 실사와관련해 추가로 제출할 서류가 없다는 FDA 측의 입장이 담겼다. 항서제약은 두 차례 이미 제출한 CMC 관련 보완 자료를 반영해 FDA에 품목 허가 신청서(BLA)를 제출하면 된다고 HLB는 덧붙였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같은기간 37.31% 상승하며 1380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4일 최대주주인 에이프로젠을 상대로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00억 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6607만9296주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908원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9월27일이다.
또 5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400억 원 규모 사모 CB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 수는 3813만1553주며, 전환가액은 주당 1049원이다.
대웅은 25.32% 상승한 1만9300원에 마감했다. 대웅은 원료의약품 개발 자회사 대웅바이오가 ‘의약품 위탁생산 서비스’(CMO)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웅바이오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생물 기반 바이오의약품 CMO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한화우는 한화가 기존 주주에게 제1우선주 양도 신청을 받는 장외매수 방식으로 한화우선주를 매수한다는 소식에 전주 대비 19.61% 올랐다.
글로벌 제약 기업인 바이오콘과 삭센다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유통 독점 계약을 맺은 한독도 한주에 19.48% 올랐다. 바이오콘은 지난 3월 삭센다 바이오시밀러를 영국에서 허가받았다. 바이오콘은 미국과 유럽에도 리라글루타이드에 대한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한독은 국내 유통과 독점판매를 맡는다.
코스피 시장에서 한 주간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플레이그램(-49.37%)이다. 오는 8일 전환사채 전환청구권 행사로 신주 1472만8680주와 878만4769주 등 총 2251만3449주가 상장된다.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각각 645원, 683원이다.
이밖에 에이피알(-19.47%), 동방(-19.06%), 동양철관(-17.74%), 화신(-16.50%), 사조대림(-15.84%)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