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장정윤 부부가 오는 9월 출산을 앞둔 가운데 큰딸 수빈이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4일 여성동아 유튜브 채널에는 ‘9월 출산 앞둔 김승현‧장정윤 부부 | 잘 몰라서 결혼했다? | 수빈이는 걱정마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승현은 “결혼하고 자연임신이 될 줄 알았는데 쉽지 않더라. 2년 전 인공수정과 시험관 시술에 도전했지만 잘 안됐다”라며 “포기하고 우리 둘만 잘살까 했는데, 뭔가 허전할 것 같더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세 번째 도전했는데 용복이(태명)이가 생겼다”라고 운을 뗐다.
장윤정은 “저도 방송을 오랫동안 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대충 예상했다”라며 “아마도 ‘살림남’을 통해 수빈이를 고등학생 때부터 봐왔던 사람들은 굉장히 애정이 많을 것이고, 그런 부분을 알기에 분명히 이야기가 나올 거라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 부분이 염려스러워 댓글로 수빈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 그 말이 고깝게 들렸는지 저한테 뭐라고 하더라”라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은 소수고, 축하해주는 분들이 더 많으니까”라고 덧붙였다.
김승현 역시 “우리 가족은 사이가 좋고 잘 지내고 있다. 일부 안 좋은 댓글, 오해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아내 대신 제가 일일이 해명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수빈이랑 아내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배 속의 아이도 수빈이도 다 저한텐 귀한 자녀”라고 말했다.
장정윤 작가는 “수빈이 입장에서야 아빠가 다른 여자랑 결혼해서 아기가 생긴다는 게 복잡할 거라는 걸 안다. 수빈이 생각하는 마음이 우리가 더 크지 타인이 더 클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왜 수빈이를 축복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수빈이도 충분히 사랑받고 자란 아이인데 왜 용복이랑 비교하는지. 저도 마음이 아프지만 수빈이도 마음이 아플 것 같아 신경 쓰인다”라고 털어놨다.
김승현은 “소식을 듣고 수빈이도 기뻐했다. 언니로서, 나이 차이는 많이 나지만 잘해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수빈이는 이제 성인이 되어서 인생의 친구 같고 조언을 구할 동반자 같다면 용복이한테는 배울 점 많은 다정한 좋은 아빠가 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김승현은 20살에 미혼부로 딸 수빈을 품에 안았으며 뒤늦게야 이 사실을 세상에 공개했다. 이후 MBN ‘알토란’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장정윤 작가와 지난 2020년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