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본사 전경. (사진제공=우리은행)
주요 시중 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소폭 인상하면서 대출 문턱을 잇달아 높이고 있다.
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2일부터 아파트 담보 대출 중 5년 변동인 주기형 상품의 금리를 0.1%포인트(p) 올린다.
전세 대출의 경우 우리전세론과 우리WON전세대출 2년 고정 금리 상품의 금리를 0.1%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우리은행에 앞서 하나은행은 이달 1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최대 0.2%p 인상했다. KB국민은행은 이달 3일부터 금리를 0.13%p 올렸다.
금융당국은 주담대를 중심으로 최근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15일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실태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이달 4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의 가계대출은 총 710조 75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나흘 만에 2조 2000억 원이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