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슈퍼차저 전기차 충전소. 캘리포니아(미국)/로이터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테슬라, 오라클,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씨티그룹, 엔비디아 등의 주가 등락이 두드러졌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3.71% 뛰며 10거래일째 오르막길을 걸었다. 시가총액도 8366억 달러로 늘어나며, 브로드컴을 제치고 뉴욕 증시 시총 순위 10위에 재진입했다. 2일 발표한 2분기(4∼6월) 차량 판매 호실적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라클 주가는 3% 하락했다. 오픈AI에 대한 대항마로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가 오라클과 진행하던 100억 달러(약 13조8400억 원) 서버 협상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악영향을 미쳤다.
xAI가 당초 수년 동안 100억 달러 규모의 사용료를 내고 오라클의 클라우드 서버를 임대하는 협의를 진행했으나 머스크가 오라클이 제시한 것보다 더 빠른 슈퍼컴퓨터 구축을 요구하면서 논의가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 3곳은 12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가 1% 이상 올랐고, 씨티그룹은 2.8% 상승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은행들이 자본을 수십억 달러 절약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2.48% 상승하며 130달러대의 주가를 회복했다. 시총은 3조2319억 달러까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