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 명 쓰는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앱 활용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와 산업통상자원부, 삼성전자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삼성전자의 통합 기기 관리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앱의 인공지능(AI) 기능을 활용한 자동 수요반응(AutoDR)을 통해 에너지 절약 및 탄소감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요반응은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해 전력 소비자에게 인센티브 등을 제공해 전력공급이 충분하거나 사용량이 낮은 시간대로 전력 수요이동(demand shift)을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MOU를 통해 3개 기관은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앱의 Auto DR 기능을 통한 에너지 절약 및 탄소감축 인식 제고를 위한 국민 실천 캠페인 개발·운영 △‘에너지쉼표-탄소편’ 캠페인 실행을 위한 DR 발령 시간 데이터 제공 및 가전제품 관리 앱 연동 △대국민 탄소중립·녹색성장 생활 실천 확산을 위한 행정·재정 지원 등을 협력한다.
탄녹위는 협력 사업과 관련한 상호 협력체계를 총괄하고 산업부는 캠페인 진행을 위한 데이터를 제공하며 삼성전자는 탄소 저감 및 에너지 절약 솔루션을 개발한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앱은 사용자가 TV/가전 등 스마트 기기를 연결해 원격제어 및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에너지, 공기 질, 기기 관리 등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스마트싱스에서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통해 사용자는 집 안의 에너지 사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AI 절약 모드를 통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다. TV 등 가전제품의 전력 소비 및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에너지 소비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절전 방안을 제안받을 수 있다. 현재 국내 사용자는 2000만 명이다.
탄녹위는 대국민 탄소중립 생활 실천 캠페인 그린이 득이다를 론칭해 오늘부터 8월까지 약 두 달간 삼성전자와 함께 에너지 절감을 통한 탄소감축 인식 증진 캠페인을 공동 운영한다.
또 탄녹위 및 산업부와 삼성전자는 연내 ‘에너지쉼표-탄소편’ 캠페인도 한다. 이는 스마트싱스 앱에서 미리 설정만 해두면 집 밖에서도 DR 발령 신호에 따라 자동으로 가정 내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게 하는 캠페인이다.
김상협 탄녹위 민간공동위원장은 “기후위기, 인구위기, AI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3대 도전이며 특히, AI가 탄소중립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