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KBO)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리그 2위 다지기에 나선다.
10일 NC를 상대로 15점을 내며 5연패를 끊은 삼성은 리그 2위로 올라섰다. 같은 날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모두 패하면서 각각 승률 0.535를 기록하며 시즌 45승 2무 39패로 승률 0.536에 오른 삼성이 빈자리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삼성은 NC와 상대전적 5승 5패로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받았다. 주말 시리즈에서 상대 전적 절대 우세인 두산(8승 1패)을 만나는 삼성은 상승세로 치고 나가기 위해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삼성은 후반기 반등을 위해 기존의 외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을 전격 교체한 상황에서 국내 타자들로 라인업을 꾸린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영웅이 중심 타선 중 한 자리를 맡고 박병호가 1루를 맡으며 외인 공백을 지웠다. 여기에 새로 영입한 루벤 카데나스가 국내 무대 데뷔하기 전까지 전천후로 활약하는 김헌곤과 이성규가 자리를 채운다.
반면 NC는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5위를 두고 다투는 SSG 랜더스도 흔들리는 상황에서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다만 주축 타자 손아섭의 이탈로 타선의 힘이 크게 줄어들었다. NC는 11일 오전 기준 타율 9위(0.267)에 머물러 있다. 하위 타선인 김성욱, 김휘집, 김주원, 김형준이 모두 1할대 후반에서 2할대 초반을 기록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홈런 1위인 데이비슨과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는 하트와 카스타노를 보유하고도 응집력에 밀려 번번이 패했다.
후반기 첫 시리즈부터 승리가 필요한 삼성과 NC는 각각 코너 시볼드와 신민혁을 마운드에 올린다.
SSG와 1승 1패를 주고받은 롯데 자이언츠도 승리가 절실하다. 부상에서 복귀한 반즈의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리즈 균형을 맞춘 롯데는 또 다른 원투펀치 윌커슨을 내세운다. 중위권 도약에 경쟁 중인 kt 위즈가 6연속 위닝시리즈 달성을 눈앞에 둔 만큼 후반기 첫 시리즈를 기분 좋게 끝내야만 한다. 김광현이 무너지면서 승리를 내준 SSG는 앤더슨이 나간다. 이번 시즌 중간에 합류한 앤더슨은 선발진이 부진한 SSG에서 로테이션을 버텨주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연장전 끝에 승리를 챙긴 kt는 6연속 위닝시리즈를 도전한다. 에이스인 쿠에바스를 마운드에 올리는 kt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1무 2패로 순항 중이다. 시즌 성적도 39승 2무 25패로 승률 0.464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반격을 꾀하는 두산은 김유성을 오프너로 올린다.
2연속 끝내기 승으로 5연승을 질주 중인 KIA 타이거즈는 캠 알드레드를, 연패 탈출을 해야 하는 LG는 임찬규가 나선다.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각각 류현진과 하영민을 선발로 예고했다.
△7월 11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한화 vs 키움 (고척·18시 30분)
- KIA vs LG (잠실·18시 30분)
- 두산 vs kt (수원·18시 30분)
- NC vs 삼성 (대구·18시 30분)
- 롯데 vs SSG (문학·18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