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지난 한 주(8~12일)간 62.99p(2.25%) 오른 2857에 마감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1조4407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361억 원, 3613억 원 순매도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 주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사무용 가구 전문업체 코아스로 한 주간 139.08% 오른 1040원에 마감했다. 코아스는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8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아스는 지난 8일 최대주주 노재근 씨가 66억4236만 원 규모의 보유주식 221억4119주(전체의 7.16%)를 백운조합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주식인도일은 9월 11일, 내년 12월 31일 두 차례이며 첫 인도일에 지분 1.77%를 넘긴 뒤 최종적으로는 7.16%를 백운조합이 보유하게 된다.
두산로보틱스는 한주간 43% 오른 10만5700원에 마감했다. 두산로보틱스는 그룹의 지개부고 재편에 따라 두산밥캣을 편입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두산그룹은 건설기계를 생산하는 두산밥캣과 협동로봇 시장에 진출한 두산로보틱스를 사업적으로 결합하기 위해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 두산밥캣을 인적분할하고, 두산로보틱스와의 합병 및 포괄적 주식교환을 거쳐 두산로보틱스의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의 지분 승계 등을 통해 북미 및 유럽지역에 높은 브랜드인지도, 딜러 네트워크를 활용해 선진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효성중공업은 22.71% 오른 38만1000원에 마쳤다. 효성중공업은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의 전력회사 파워링크와 350억 원 규모의 변압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효성중공업은 퀸즐랜드 주정부의 송전망 건설 프로젝트 ‘코퍼스트링 2032’의 주요 공급사가 됐다. 코퍼스트링 2032 프로젝트는 호주 퀸즐랜드 내륙에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동부 해안까지 연결할 송전망을 짓는 프로젝트다.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에 맞춰 전체 발전 전력의 7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전환한다는 퀸즐랜드 주정부의 목표 달성을 위해 추진된다.
이밖에 태양금속(43%), SG글로벌(33.4%), 한전산업(33.27%), 한양증권(22.15%), 한국화장품제조(21.41%), 에이프로젠(17.46%), SK이터닉스(15.70%) 등이 강세였다.
한 주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로 한 주간 18.04% 내린 1131원에 마감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를 추가 상장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848원으로, 상장 신주는 약 558억 원어치다.
대한해운은 11.16% 하락한 2230원에 마감했다. 주가 저평가 상황이 해소된 데다 업종에 대한 관심도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KB증권은 "대한해운 주가는 지난 5월 30일 투자의견 상향 조정 이후 15% 상승했다"며 "그간 주가 상승으로 과도한 저평가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
또 KB증권은 "대한해운은 장기계약 중심으로 매출을 구성하고 있어 단기 벌크선 시황에 대한 손익 민감도가 낮지만, 기대됐던 탄소집약도지표(CII) 관련 선박 부족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발틱 운임지수(BDI)가 2000포인트를 재차 하회하면서 벌크선 해운업에 관한 관심이 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HMM은 올해부터 내년까지의 전환사채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 우려에 9.34% 하락한 1만7560원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추후 물동량 증가세가 둔화할 우려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8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내렸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상승에 따른 효과가 HMM의 2분기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지난 5월 이후 SCFI 상승 폭이 가팔라졌는데, 운임 책정은 선적 당시 이뤄진다는 점을 볼 때 미주, 유럽 노선으로의 운임 책정은 5월 전에 이뤄졌을 것"이라며 "2분기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해 사태를 제외하면 2023∼2025년 평균 선복량 증가율은 7%로 선복량 증가율이 물동량 증가율을 넘는 시기에 진입했다"며 "현재의 물동량 증가는 일정 부분은 안전재고 축적 수요에 따른 것이기에, 미래의 수요를 앞당겨 쓰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플레이그램(-14%), STX그린로직스(-12.73%), 디아이(-12.20%), 에이피알(-10.43%), 이엔플러스(-10.20%), 삼화전기(-9.9%), 솔루스첨단소재(-9%)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