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재벌집 막내 결혼식에 유명인사 총출동…이재용 회장도 참석

입력 2024-07-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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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전 美 국무장관 등 전 세계 주요인사 총출동
결혼식 비용 총 4500억 원 추정

▲인도 재벌가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왼쪽)와 약혼녀 라디카 메르찬트가 12일(현지시간) 뭄바이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뭄바이/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 최고 부호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전 세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참석을 위해 인도에 방문해 현지 언론에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13일(현지시간) 인도 일간지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암바니의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29)가 전날 인도 뭄바이의 지오 월드 컨벤션 센터에서 제약업 재벌 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29)와 힌두교 방식의 전통 결혼식을 올렸다.

혼전 파티는 3월부터 이어졌다. 결혼식 후에도 15일까지 피로연 등 관련 행사가 진행된다.

이들의 결혼식에는 1200명에 달하는 전 세계 유명 인사가 하객으로 초대됐다. 전 영국 총리인 보리스 존슨과 토니 블레어부터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배우 킴 가다시안과 존 시나, 가수 아델, 전 프로 복서 마이크 타이슨 등의 모습이 포착됐다.

한국에서는 이 회장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이에 인도 뭄바이 공항에 도착한 이 회장의 모습이 현지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릴라이언스 그룹과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공급 등에서 긴밀하게 협력 중이다. 앞서 이 회장은 2018년 암바니 회장의 장녀 이샤 암바니와 2019년 장남 아카시 암바니 결혼식에도 참석했었다.

이번 결혼식에 앞서 열렸던 아난트 암바니의 결혼 축하연에도 전 세계 유명인이 대거 참석해 이목이 쏠렸었다. 3월 축하연에서는 가수 리한나가, 6월 축하연에서는 저스틴 비버가 축가를 부르기도 했다. BBC에 따르면 이들은 본식을 제외한 행사에만 1억 5600만 달러(약 2150억 원)를 사용한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의 재산 규모는 1200억 달러(약 165조 원)로 세계 12위다. 그는 이번 결혼식에만 총 4500억 원가량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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