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미제 사건이었던 '경기도 시흥 슈퍼마켓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16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해당 사건 용의자 수배지. (출처=MBC 보도화면 캡처)
16년 전 경기 시흥시 한 슈퍼마켓 점주가 살해당한 장기 미제 사건 유력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시흥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께 A 씨를 자택 인근에서 붙잡아 시흥서로 압송했다.
앞서 A 씨는 2008년 12월 9일 오전 4시께 시흥시 정왕동의 한 24시간 슈퍼마켓에 침입해 점주 B 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당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당시 A 씨의 범행 장면은 슈퍼마켓 내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고, 얼굴도 비교적 선명하게 확인됐지만, 신원 파악은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7년 시흥경찰서 강력미제사건 전담팀이 재수사에 나섰지만, 검거에 실패하며 16년간 장기미제 사건으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최근 해당 사건 관련 첩보가 경찰에 들어왔고, 경찰은 관련 수사를 벌여 A 씨를 특정한 뒤 경남 소재 거주지에서 그를 체포했다.
다만 경찰은 해당 사안이 장기미제 사건인 만큼 수사 중인 구체적인 체포 경위 등에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