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RISE ETF’ 순자산이 15일 기준 12조490억 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말 9조7222억 원에서 반년 새 약 24% 늘었다.
KB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 수탁고 성장을 이끈 주요 테마로 미국 대표지수와 채권을 꼽았다. KB자산운용은 국내주식형 32개, 해외주식형 23개, 채권형 26개 등 총 109개 ETF 상품을 운용 중이다.
이중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미국나스닥100’과 ‘미국S&P500’는 올해 수탁고가 5200억 원 넘게 증가하며 합계 순자산 1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출시된 ‘머니마켓 액티브’의 16일 기준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2.09%, 4.37%로 파킹형 ETF 17종 중 1위다.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는 1400억 원을 넘어섰다.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하며 저평가된 엔화 상승에 베팅할 수 있는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 순자산은 3000억 원대로 늘었다. 올해 상장한 ‘CD금리액티브’ 순자산도 5000억 원을 넘겼다.
3월 출시한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은 코스피200의 위클리 콜옵션을 매도하는 국내 유일의 커버드콜 상품으로, 한 달여 만에 순자산 500억 원을 돌파했다. 해당 상품에 1억 원을 투자하면 한달 만에 약 100만 원의 분배금을 기대할 수 있다고 KB자산운용 측은 소개했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연금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국가 대표지수형’은 낮은 보수로 운용하고, ‘테마형 상품’의 경우 차별화된 테마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전략 구사가 가능하도록 상품 라인업을 보강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