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19일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업종 내 종목별로 차별화를 예상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는 광범위한 매도 압력 속에 하락 마감했다.
최근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던 다우와 러셀2000 지수는 단기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약세를 기록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빅테크 및 반도체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 속에 높은 하방 위험을 보였다. 이에 VIX 지수는 이틀 연속 10% 가까이 상승하며 4월 이후 최고인 15.92를 기록하며 장기 평균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였고 이에 유로화는 4개월 만에 최고치에서 소폭 하락했다. 중국의 3중 전회가 끝난 가운데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 영향으로 구리와 철강 선물 가격은 각각 3개월, 7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건 증가한 24.3만건을 기록한 가운데,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86.7만건으로 2021년 11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MSCI 한국 지수 ETF는 1.7%, MSCI 신흥 지수 ETF는 1.0% 하락했다. 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384원으로 전일 대비 1원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Eurex KOSPI200 선물은 1.0% 하락했다. 금일 국내 증시는 불안한 달러/원 환율 속 단기 조정 압력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 금일 국내증시는 TSMC 호실적, 엔비디아 반등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일 장중 TSMC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 -3% 급락하던 삼성전자(0.23%) 상승 전환하며 지수 낙폭 역시 일부 회복했다.
미국의 FDPR 도입 시 중국 주요 반도체 기업의 경쟁사인 국내 반도체주의 수혜 가능성과 트럼프가 반도체 보조금을 비판하더라도 이미 미국내 증설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 등에 확정된 보조금은 되돌리기 어렵다는 점이 부각할 것이다.
또 TSMC 컨콜에서 트럼프의 대만 반도체 관련 발언에도 미국, 일본 사업 확장 전략에 변화는 없다고 발언한 점 등이 안도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금번 주도업종과 소외업종간 순환매 장세에서 개별종목 호재와 트럼프 트레이드로 쏠림 현상 나타났던 방산, 조선, 건설 등은 실적 기대감 역시 유효하다. 대선 관련 노이즈가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실적으로 초점이 이동함에 따라 해당 업종 내 종목별로 차별화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