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강남권서 1만5000여 가구 쏟아진다

입력 2024-07-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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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서울 공급물량의 40% 수준

▲래미안 레벤투스 투시도, (자료제공=삼성)

올해 하반기 서울 강남권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대전이 펼쳐진다.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파워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인한 시세차익 기대감이 맞물려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고되는 가운데, 강남 입성을 준비 중인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연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 약 1만5000가구(임대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공급 예정물량(약 3만6000가구)의 42% 수준이다. 또 지난해 하반기 강남 3구 공급물량(1294가구) 보다 10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미뤄졌던 강남 3구 정비사업이 속속 속도를 내면서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그간 강남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며 청약 경쟁률이 치솟던 상황인 만큼 하반기 청약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2019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강남 3구에서 분양한 아파트 5871가구 모집에 42만32명이 몰려 1순위 평균 71.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청약자 수가 총 167만539명인 것을 고려하면 전체 청약통장의 4분의 1이 강남 3구에 집중된 셈이다. 일례로 올해 2월 GS건설이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는 1순위 평균 442.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강남권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연내 강남 3구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남 입성을 준비 중인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청약 당첨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요자들이라면 옥석 가림 없이 청약을 적극 노리는 것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하반기 강남 3구에서 분양을 앞둔 주요 단지로는 ‘래미안 레벤투스’가 있다. 삼성물산은 이달 말 강남구 도곡동 5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4개 동, 총 308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이 단지를 분양한다. 일반분양은 조합원 분을 제외한 전용 45~84㎡ 133가구다.

또 삼성물산은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 ‘래미안 원펜타스’도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6개동, 총 641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59~191㎡ 29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총 3064가구 규모 ‘디에이치 방배’를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분양은 전용 59~114㎡ 1244가구가 예정돼 있다.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송파구 신천동 일원에 총 2678가구 규모의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전용 43~104㎡ 58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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