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자동차에 최대 200% 관세…전기차 의무명령도 끝”

입력 2024-07-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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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멕시코서 세금 없이 만들어 미국에 판매”
“중국 공장 이제 미국에서 건설될 것...그래야 판매”
“전기차 의무명령 끝내고 수천 달러 절감해줄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밀워키(미국)/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되면 중국산 자동차에 최대 200%의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시행 중인 전기자동차 정책도 취임과 함께 끝내겠다고 공언했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 연설에서 “멕시코 국경 너머에서 대규모 공장이 건설되고 있다”며 “중국이 세금 없이 자동차를 만들어 우리에게 판매하고자 건설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공장을 짓고 있는데, 그 공장은 미국에서 건설될 것이고 미국인들이 그 공장을 운영할 것”이라며 “만약 그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우린 각 차량에 약 100~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고 차들은 미국에서 판매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일이 이렇게 되도록 내버려 둔 것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껴야 하고 숀 페인 위원장은 당장 해고돼야 한다”며 “미국은 자동차 제조를 다시 시작할 것이다. 빠르게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정책도 뒤집겠다고 장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 의무명령을 취임 첫날 종료할 것”이라며 “현재 일어나고 있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완전한 몰락을 막고 미국 고객들에게 자동차 한 대당 수천 달러의 비용을 절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의무명령은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 강화 등 바이든 정부가 추진해 온 친환경 전기차 정책을 의미한다. 과거에도 그는 해당 정책을 자동차 고객들에게 전기차 구매를 강요하는 명령이라고 지적했다.

AP통신은 “트럼프의 (전기차 관련) 약속은 연설을 시작한 지 거의 한 시간 만에 가장 큰 환호와 박수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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