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BNK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내놓은 상장지수펀드(ETF) 7종목을 오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신규 상장으로 국내 ETF 총 상장종목 수는 879개로 늘어나게 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과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키움투자자산운용은 'KOSEF K-반도체 북미공급망', 'KOSEF K-이차전지 북미공급망' 각각 2개 종목을 상장한다.
TIGER 미국S&P500 동일가중은 지수구성 종목을 동일비중으로 투자하는 첫 해외주식형 패시브 상품이다. 전통적인 시가총액 가중 방식 대비 중소형주에 가중치를 더 부여하고 특정 섹터 쏠림을 완화한다.
KOSEF K-반도체·K-2차전지 북미공급망은 반도체, 2차전지 관련 국내 기업 중 북미 매출 비중 상위 15종목에 투자하는 패시브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은 대만거래소 상장 종목 중 IT·커뮤니케이션 섹터에서 배당률이 높은 30종목에 투자하는 'KODEX 대만테크고배당다우존스'을 상장한다.
대만의 상장기업 유보금 과세 제도로 인해, 대만기업의 배당률이 높다는 점을 기반으로, 최근 배당상품에 대한 시장수요에 부응할 수 있다는 기대다.
BNK자산운용은 'BNK 온디바이스 AI', KB자산운용은 'RISE 미국AI밸류체인TOP3Plus'을 상장할 예정이다. 모두 패시브 상품으로 각각 저전력반도체, NPU 등 온디바이스 AI 관련 가치사슬(밸류체인) 미국 상장기업들에 투자한다.
거래소는 "총보수 이외에 기초지수 사용료, 매매비용, 회계감사비용 등의 기타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추후 투자자 이해를 돕기 위해 매일의 납부자산구성내역(PDF)을 CHECK 단말기, 거래소 및 자산운용사 ETF 홈페이지에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