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김태균, '역대급 한일전' 앞두고 포부 밝혀…드림 플레이어즈 스타팅 라인업은?

입력 2024-07-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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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출처=티빙 공식 유튜브 채널)

"한일전은 마음가짐부터 다르죠. 투지와 승부욕을 다시 끌어올리겠습니다"

22일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을 앞둔 한국의 레전드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각오를 다졌다.

이날 오후 6시 30분 티빙에서 생중계되는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한일 DPG)'은 에스콘 필드 홋카이도에서 열린다. 티빙은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일전을 앞둔 레전드 선수들의 포부'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한국팀의 주장 서재응은 "과거 시합에서 만나면 무조건 일본을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강했고 그렇기에 더 집중했던 기억이 있다"며 "이번 대회에 초청받아 영광이며, 앞으로 꾸준하게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양신' 양준혁의 각오는 남달랐다. 양준혁은 "한일전은 마음가짐부터 다르다"며 "투지와 승부욕을 다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중심타자를 맡게 된 김태균은 "(국제대회에서) 항상 중요한 순간에 양 팀이 대결을 했었다"며 "은퇴한 선수끼리 모여 하지만,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일본팀의 레전드 선수들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나바 아츠노리는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을 상대로 보내기 번트를 성공했던 게 인상 깊다"며 "그때도 치열한 승부를 겨뤘지만 이번에 다시 한국팀을 만나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츠다 노부히로는 "국가를 짊어지는 레전드 선배들도 저도 젊기에 힘을 내서 선수 시절의 투혼을 일깨우겠다"고 했다. 투수 우에하라 코지는 "치열한 접전이 될 것"이라며 "볼넷을 최대한 안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는 니혼햄 구단이 주최하고, 한국에서는 SSG 랜더스가 협력해 성사됐다. 양국 레전드들의 화합의 장이 열렸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대회가 열리게 됐다. 이종범, 양준혁, 구대성, 서재응, 봉중근, 김태균, 윤석민 등 은퇴한 왕년의 한국프로야구(KBO) 스타들이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손시헌, 박경완, 조웅천 등 현역 코치들도 바쁜 시간을 쪼개 선수단에 합류했다. 안경현, 양상문, 장종훈 세 사람의 코치진이 김 감독을 보좌한다.

국민 감독인 오 사다하루 감독을 사령탑으로 한 일본팀도 우에하라 고지, 이와쿠마 히사시, 후지카와 규지, 조지마 겐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마쓰다 노부히로, 마쓰나카 노부히코, 미야모토 신야, 니시오카 츠요시, 후쿠도메 고스케, 우치카와 세이치 등 미국프로야구(MLB)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선수들로 꾸려졌다.

과거 양국 리그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선수진의 대결답게 이날 양 팀의 라인업도 주목받고 있다. 앞서 김인식 감독은 예상 선발 타자 라인업을 1번 이종범(중견수)-2번 이대형(좌익수)-3번 양준혁(지명타자)-4번 김태균(1루수)-5번 박경완(포수)-6번 박석민(3루수)-7번 손시헌(유격수)-8번 박한이(우익수)-9번 박종호(2루수)로 구성했다.

이어 김 감독은 "선발 투수로는 이혜천, 윤길현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이현승도 기대가 되고, 윤석민도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확정 라인업은 아니고, 현재 구상 중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7회까지 진행되며 교체 선수도 다시 출전할 수 있다. 규정 이닝까지 동점이면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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