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와 새로운 동반성장의 길을 모색해 나가겠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중소기업계를 찾아 상생을 약속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4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간담회를 하고 중소기업계와 포스코의 새로운 상생협력, 동반성장의 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은 6월 대통령 카자흐스탄 순방 때 현지 행사에서 만나 대화를 하던 중 김 회장과 장 회장이 상호 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회장은 지난 3월 취임한 이후 경제단체로는 첫 번째로 중기중앙회를 방문했다. 포스코 회장이 중기중앙회를 방문한 것은 11년 만이다.
김 회장은 “포스코는 철강뿐 아니라 이차전지 소재, 건설 등 다양한 사업을 하는 국민 기업으로 발전했고, 중소기업계에는 원자재를 공급하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도 “국가 발전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포스코그룹은 중소기업과의 상생, 강건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왔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와 포스코그룹은 2008년 상생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QSS 혁신활동 컨설팅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스테인리스 반덤핑 제소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 지원 등 협력사업을 추진해왔다.
김 회장은 “포스코는 그간 대기업 동반성장을 선도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구택 회장님은 2007년도 제가 중앙회장이 되고 원자재 폐업 파동 당시 선철 생산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계의 애로를 즉시 해결해 주셨다”고 말했다.
또 “정준양 회장님은 QSS 혁신 활동을 중소기업에 확대하고, 중소기업 대표들과 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중소기업 경쟁력을 위해 많은 지원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최근 몇 년간 중소기업계와의 교류와 상생협력이 아쉬웠던 것은 사실”이라고 짚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글로벌 공급망 개편, ESG‧탄소중립,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대내외 환경이 급격하게 변했다. 이에 대응하고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포스코와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이 한층 더 강화돼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컸다.
김 회장은 “이번 장 회장 방문은 과거 정준양 회장 이후 11년 만이라 큰 의미가 있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인 만큼 이번 방문을 계기로 과거 어느 때보다도 양 기관이 활발하고 긴밀하게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향후 양 기관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상생협력을 확대‧강화해 무엇이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인지 같이 고민하고 성과를 내는 관계가 되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