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이익 급증…1주당 180원 2분기 배당금 확정
우리금융그룹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9314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2분기 배당금으로 1주당 180원을 확정했다.
우리금융은 27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93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한 것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조75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견고한 이익창출력과 건전성, 비용관리 등을 기반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하며 이익 성장세를 강하게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은행 부문 기업금융 및 글로벌IB 사업 확대 △카드, 리스 부문 자회사의 영업력 신장 등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이익 또한 호조를 나타냈다.
그룹 대손비용은 2분기 부동산PF 관련 충당금 800억 원을 추가 적립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7757억 원을 기록했다.
무수익여신(NPL)비율은 그룹 0.56%, 은행 0.23%로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에 그쳤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환율상승 등 어려운 대내외 금융 여건 속에서도 전분기 대비 약 10bp 상승했으며,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39.9%로 2019년 지주 설립 후 처음으로 40%를 밑돌았다.
한편,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2분기 배당금으로 1주당 180원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