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최대 유망주 양민혁(강원FC)이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28일 토트넘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토트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양민혁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이와 함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양민혁의 사진을 올리며 합류를 공식화했다. 이로써 양민혁은 ‘캡틴’ 손흥민과 같은 리그에서 뛰게 됐다.
양민혁은 2006년 4월16일생으로 현재 18살103일 나이다. 한국 선수로는 최연소로 EPL 구단과 계약을 맺게 됐다. 이와 함께 EPL 구단과 계약한 18번째 한국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FC 소속 양민혁은 이번 시즌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에 입성해 25경기 8골 4도움의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최대 유망주로 관심을 받았다. 지난 4∼6월에는 사상 최초로 석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달 강원과 정식 계약을 체결하면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해가던 양민혁은 토트넘의 관심을 받으며 이적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에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팩트는 아직도 진행형이며 90∼95%다. 이적 기사는 늘 그랬듯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토트넘과 협상 중임을 인정했다.
이날 양민혁은 강원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지금 당장 가는 건 아니기에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한 다음에 가서도 잘하겠다”라며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오면서 (손흥민과) 만나고 왔다. 지금 잘하고 있다고 해줬고, 영어 공부 많이 하라고 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이날 입국하면서, 양민혁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양민혁은 오는 31일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팀 K리그의 영플레이어 ‘쿠플영플’로 출전을 앞두고 있다.
양민혁은 올시즌을 강원FC 소속으로 마무리 한 뒤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