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상장지수펀드(ETF)’가 분배금을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는 다음 달 2일 첫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분배금 지급 기준일은 31일이다. 이번 첫 분배를 시작으로 연 4회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국내 상장된 해외 레버리지 ETF 중 분배금 지급은 이 ETF가 처음이다. 통상 레버리지 ETF는 스왑 등 상품 구조로 분배금을 지급하지 않고 재투자해서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엔비디아, AMD, 퀄컴 등 글로벌 주요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 30종목으로 구성된 해당 지수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대표한다. 현재 국내에서 미국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TIGER ETF가 유일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는 전날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이 59.9%를 기록하고 있다. 2023년 연간 수익률은 171.2%로 국내 상장된 전체 ETF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해당 ETF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도 거세지고 있다. 연초 이후 이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액은 652억 원을 기록했다.
이종민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매니저는 “레버리지 상품의 특성상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과거 우수한 성과와 반도체 산업의 성장성 덕분에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는 장기 투자 수단으로도 자리매김했다”며 “분기 배당을 통해 꾸준한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장기적 성장의 수혜뿐 아니라 다양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 및 활용할 수 있는 장점 또한 더해진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