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미카엘 삼성SDI 부사장은 30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유럽 등의 신규 배터리 업체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삼성SDI의 비즈니스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손 부사장은 "자동차 배터리는 충분한 자금 여력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의 노하우와 기술 축적이 확보돼야 하고, 다양한 정책 변화를 충족할 수 있는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 역량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고객별, 차종별 배터리 폼팩터나 케미스트리 수요가 다양해지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 속도도 매우 빨라지고 있어 아직 충분한 역량을 확보하지 못한 후발업체들이 완성차 업체(OEM)들이 원하는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를 대량 생산해 공급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신생 업체들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며 톱티어(최상위) 업체들의 시장지배력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