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업계 시공능력평가에선 주요 건설공사에서도 대형건설사의 선전이 이어졌다. 다만, 발전소와 사회간접시설(SOC) 등 특수 공사종류에선 특정 건설사의 독주가 이어졌고, 상수도나 항만 공사 등에선 중위권 건설사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시공능력평가’ 공시에 따르면 토목 공사 중 도로공사 부문에선 대우건설이 6132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에도 도로공사 부문 1위를 기록했는데 올해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는 GS건설로 5494억 원, 3위는 포스코이앤씨가 5194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항만 분야에서도 대우건설이 4507억 원의 실적을 올려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현대건설로 2959억 원을, 3위는 HL디엔아이한라로 총 989억 원으로 조사됐다.
공항 공사에선 삼성물산이 5631억 원으로 2위 DL이앤씨(393억 원)와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철도 분야에선 포스코이앤씨가 4335억 원을 기록해 실적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DL이앤씨(3101억 원), 3위는 SK에코플랜트(1912억 원)로 각각 집계됐다.
상수도 분야에선 SK에코플랜트가 729억 원으로 올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태영건설은 707억 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택지·용지조성’ 분야에선 대우건설이 3628억 원의 실적을 거둬 1위를 기록했고, SK에코플랜트가 2973억 원으로 2위에 올랐다. 한화는 2109억 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건축 분야에선 주요 대형 건설사가 상위권 실적을 기록했다. 아파트는 GS건설이 6조4400억 원으로 1위, 현대건설이 5조9960억 원으로 2위, 대우건설이 5조5197억 원으로 3위에 올랐다.
업무시설은 현대건설이 9623억 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현대엔지니어링이 9240억 원으로 2위를, 태영건설이 5092억 원으로 3위에 각각 기록됐다.
이 밖에 조경 분야에선 총액 기준으로 삼성물산이 863억 원의 실적을 거둬 1위에 올랐다. 제일건설은 843억 원으로 2위, 대정골프엔지니어링은 389억 원으로 3위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