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데뷔 2주년을 맞은 그룹 뉴진스 멤버 다니엘에게 받은 손편지를 공개했다.
민 대표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뉴진스 멤버 다니엘이 준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찍어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해당 편지는 "사랑하는 대표님. 다니에요"라는 말로 시작한다.
다니엘은 편지에서 "가장 고생한 우리 대표님. 정말 감사하다"며 "짧았지만 길었던 2년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표준전속계약서 계약 기간인) 7년에 겪을 모든 일이 일어난 느낌도 있다. 액땜인가"라고 적었다.
그는 "저희를 온 힘으로 지켜주며 보살펴준 우리 대표님, 저희 엄마이자 정말 멋진 Warrior(전사) 같다"고 했다.
이어 "매일 매일 저도 모르는 아주 많은 힘듦을 겪을 텐데 저희 앞에서는 늘 사랑 넘치는 모습만 보여줄 때 마음이 많이 아프고 찡하다"며 "저희는 언제나 대표님의 편이다. 대표님이 필요할 때 언제나 대표님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길을 선택하더라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어도어는 국내 최대 가요기획사 하이브의 자회사로, 민 대표와 하이브는 4월부터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하이브는 4월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고, 민 대표는 하이브 경영진을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지난달 고소하는 등 양측 난타전은 넉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뉴진스 측은 민 대표 쪽으로 기울고 있는 분위기다. 뉴진스 멤버 부모들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민 대표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달 데뷔 2주년을 맞은 뉴진스는 지난해 어도어로부터 정산금 약 26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민 대표는 2022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뉴진스가 7월 22일 데뷔했는데 (데뷔 2달 만인) 8~9월에 3분기 정산을 받았다"며 "정말 감사하게도 음원·음반 판매가 잘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