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 경기 일정…양궁 개인전·펜싱 여자 사브르·체조 여서정 메달 도전 [파리올림픽]

입력 2024-08-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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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64강전에서 이우석이 활시위를 놓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녀 대표팀이 개인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임시현(21·한국체대), 남수현(19·순천시청), 전훈영(30·인천시청)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4시 56분부터 양궁 여자 개인전 16강 경기에 나선다. 양궁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이들은 잠시 적으로 돌아서 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패배가 없다는 가정하에 임시현과 전훈영은 4강에서 맞붙고 남수현은 결승에서 만난다. 결승은 이날 오후 9시 46분에 열린다.

이어 김우진(32·청주시청), 김제덕(20·예천군청), 이우석(27·코오롱)이 4일 오후 4시 43분부터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에 출전한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메테 가조즈(튀르키예)에게 금메달을 내준 양궁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금메달을 찾아오겠다는 심산이다. 마찬가지로 대진표상 김우진과 이우석이 4강에서 만나고 김제덕은 결승에서 만난다. 결승은 이날 오후 9시 46분에 치러진다.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2연속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윤지수(31·서울특별시청), 전하영(23·서울특별시청), 최세빈(24·전남도청), 전은혜(27·인천광역시 중구청)로 이뤄진 대표팀은 3일 오후 8시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미국과 8강에서 맞붙는다. 비록 개인전에선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최세빈이 세계랭킹 1위 에무라 미사키(일본)를 잡고 4위에 오르는 등 기대해볼 여지는 충분히 있다. 만일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금메달을 딴다면 한국 펜싱 역대 최다 올림픽 금메달을 달성하게 된다.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체조 단체전 평균대 연기 후 활짝 웃는 여서정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여자 체조 역사상 첫 메달리스트인 여서정(22·올댓스포츠)도 올림픽 2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지난달 28일 열린 예선에서 도마 1, 2차 시기 평균 14.183점을 기록한 여서정은 예선 4위로 무난하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여서정은 '체조 여제' 시몬 바일스(미국),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안창옥(북한) 등과 함께 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만일 여서정에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을 따낸다면 아버지 여홍철도 이루지 못한 올림픽 2개 대회 연속 메달에 성공한다. 경기는 3일 오후 11시 20분 프랑스 베르시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기계체조 남자 안마 결선에 진출한 허웅(25·제천시청)도 이어서 4일 0시 16분 같은 장소에서 결승을 치른다.

한국 여자복싱 최초의 메달리스트가 된 임애지(25·화순군청)는 내친김에 금메달까지 도전한다. 4강에서 '2022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하티제 아크바스(튀르키예)를 만나 결승전 진출을 놓고 피할 수 없는 대결을 준비한다. 반대쪽에선 방철미(북한)와 장위안(중국)의 대진이 완성돼 만일의 경우 결승전에서 '남북대결'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경기는 4일 오후 11시 34분 프랑스 아레나 파리 노르에서 진행된다.

부전승으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배드민턴 '황제' 안세영(22·삼성생명)은 아카네 야마구치(일본)과 8강 경기에 나선다. 야마구치는 안세영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 전 정상을 지키던 선수다. 하지만 최근 전적에서는 7경기 5승 2패로 안세영이 앞선다. 경기는 3일 오후 3시 30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시작한다.

골프 남자 경기에 나서고 있는 김주형(22·나이키골프)과 안병훈(33·CJ)은 주말 간 메달을 놓고 마지막 2라운드를 치른다.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둔 핸드볼 여자 대표팀은 4일 오전 4시 덴마크를 만나 승리를 다짐한다. 핸드볼 대표팀은 덴마크와 최소한 비기거나 이긴 후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이 결정된다.

베르사유 궁전,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등을 지나 무려 273km를 완주해야 하는 사이클 남자 도로 경주에는 '사이클 아시아 챔피언' 김유로(25·한국국토정보공사)가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역사상 가장 긴 코스로 거리로 따지면 서울에서 동해안에 맞닿은 경북 포항까지보다 더 길다. 경기는 3일 오후 6시에 출발한다. 4일 오후 9시에는 사이클 여자부에서 송민지(26·삼양사)가 출전해 158km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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