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 캐스터. (사진제공=KBS N )
야구 중계 중 성희롱 발언을 한 캐스터가 대기발령 조치됐다.
2일 KBS N 스포츠는 “지난 1일 한화-KT 야구 경기 중계 중이었던 캐스터의 문제 발언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당사자에 대해 즉각 대기발령 조치를 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사위원회 회부 절차에 착수했으며 본인에게 배정된 야구 방송 진행을 중단시켰다”라며 “이번 사안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들과 야구팬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앞서 이기호 캐스터는 전날인 1일 경기 중계하는 과정에서 한화 팬이 든 ‘여자라면 최재훈’이라는 문구를 보고 “저는 여자라면을 먹고 싶다. 가장 맛있는 라면 아니냐”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후 “좀 전에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했던 것 같다”“라며 사과했으나 성희롱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에 KBS N 스포츠 측은 즉각 대기발령을 내리는 등 조치에 나섰다.
한편 이기호 캐스터는 2000년 SBS 스포츠 캐스터 1기로 입사해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2021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 중계 당시 7점을 쏜 선수에게 “최악이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후 2003년 KBS N 스포츠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