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광화문 인근 기업ㆍ기관의 30ㆍ40대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봉사를 통해 만남의 기회를 얻는 '나눔솔로'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나눔솔로는 '촌캉스(시골과 바캉스의 합성어)'를 콘셉트로 한 봉사 프로그램이다. 30ㆍ40대(1995~1985년생) 미혼남녀 참가자들은 잡초 제거ㆍ해변 환경 정화 등 봉사 활동을 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다. 아름다운 강화도 풍경 속에서 소통하는 경험을 통해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도 얻는다.
이번 행사에는 KT와 서울시청, 매일유업, 우리카드, LG생활건강 등 광화문 인근 5개 기업 및 기관에 재직 중인 직장인 15명이 참여한다. KT는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본인 지원과 지인 추천 방식으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모집 기간 15명을 뽑는 프로그램에 약 900명이 몰리며 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나눔솔로 참가자들은 22일부터 2박 3일간 인천시 강화도에서 ESG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KT ESG경영추진실장 오태성 상무는 “나눔솔로는 KT 젊은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기획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대 트렌드에 맞는 진정성 있는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는 2021년부터 ESG 경영추진실을 운영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KT는 매년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랑의 봉사단을 통해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랑의 봉사단에는 약 2만 명의 임직원이 단원으로 소속해 있다. 올해 4월엔 서울맹학교 학생들과 서울대공원으로 봄나들이를 가기도 했다.
2021년 광화문 인근 14개 기업, 지방자치단체, 비영리 기관이 모여 출범한 ‘광화문 원(One)팀’도 지역 대표 ESG 플랫폼으로 정착했다. 2024년 4월 기준 행정안전부, 서울시, 종로구청, 종로경찰서,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YMCA, 한국언론진흥재단 등 2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광화문 원팀은 환경 보전을 위한 광화문 광장 관리, 지역 상생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나눔장터’ 개최, 소상공인 물품 및 지역 특산품 판매 등을 실천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ESG 보고서 2024를 발간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친환경 혁신 및 기술개발을 통한 에너지 효율성 제고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책임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