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질 관리 통합 솔루션 제공”…경동나비엔, 사업다각화 순항

입력 2024-08-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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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의 공기질 관리 통합 솔루션 제공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의 1분기 ‘기타제품 및 상품’ 매출 비중이 20%로 전년 동기(6%)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며 성장 중이다. 1000억 원가량 늘어난 1208억 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냉난방기 제조판매 부문 총매출은 604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51억 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경동나비엔은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를 표방하며 환기와 공기청정을 동시에 구현하는 새로운 ‘실내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오염된 공기는 외부로 배출하고, UV-LED가 탑재된 청정 필터시스템으로 외부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 실내로 공급한다. 환기가 필요하지 않을 때는 ‘공기청정’ 모드로 미세먼지를 제거한 공기를 실내에서 순환한다.

경동나비엔의 솔루션은 창문을 열지 않고 환기를 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라돈,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유해물질 제거가 가능해 공기청정기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천장 내부에 설치된 덕트(공기 통로)로 공기를 출입시키기 때문에 공간 효율화를 높였다는 장점도 있다. 회사에 따르면 버려지는 에너지를 다시 한번 사용하는 전열교환기를 탑재해 겨울철과 여름철 냉난방 에너지를 최대 72%, 36%까지 절감한다.

올해 SK매직으로부터 영업권을 인수한 가스,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등 주방가전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경동나비엔은 후드 제조업체 리베첸의 자산을 인수해 레인지후드 제조 기반을 확대하기도 했다. 전국 주방가전(KA) 사업을 통해 2028년까지 연간 3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경동나비엔은 환기청정기와 쿡탑, 3D 에어후드를 연계해 요리매연에 특화된 ‘환기청정기 키친플러스’를 선보인 바 있다. 주방가전 사업 연계를 통해 종합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신사업 분야 매출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대표적인 공기질 관리 제품인 ‘환기청정기’는 2023년 상반기와 비교해 올해 같은 기간 20%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며 “경동나비엔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공기질 관리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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