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증시가 급락해 장내 선물·옵션 계좌에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유가 발생하자 장중 추가 증거금을 산출하도록 관련 제도를 발동했다고 5일 밝혔다. 장중 추가증거금 제도는 파생상품시장의 결제 불이행 리스크를 관리하고자 도입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평상시에는 장중 추가증거금 제도를 전 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정산하지만, 이날은 증시 변동성이 컸던 탓에 실시간으로 추가 증거금이 필요한 계좌를 산출하도록 주문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는 234.64포인트(p)(8.77%) 내린 2441.55에 마감했고, 코스닥은 88.05p(11.30%) 내린 691.28에 마감했다. 양대 지수 모두 장중 1차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 규정에 따라 추가 위탁증거금 제도를 발동한다고 증권사들에 전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200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유지위탁증거금률의 80% 이상 변동하면서다.
증권사들은 선물옵션을 거래하는 개별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가 발생 증거금을 새롭게 산출해 안내했다. 장중 추가 증거금이 발생한 계좌는 증거금을 감소시키는 청산 주문만 가능하다. 신규 주문과 증거금을 증가시키는 청산 주문은 허용되지 않는다.
투자자들은 이날 장 종료 시점까지 장중 추가증거금을 해소해야 한다. 다만, 이에 따른 반대매매는 발생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