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진투자증권은 팬데믹 이후 중국의 해외여행이 정상화하는 과정에 있으며, 개별 관광객 증가와 소비 패턴 변화 등에 따라 중국 인바운드 관련 소비주로 음식료,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리오프닝 1년만인 올해 중국 내 이동인 2019년 수준을 넘어섰다. 올해 중국 여행객 수는 60억 명에 달할 전망이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제 중국 내 이동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졌다. 남은 것은 해외여행의 정상화”라며 “중국인 해외여행은 올해 2019년의 84% 정도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인 관광의 소비 패턴은 팬데믹 이전 대비 변했다. 백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은 팬데믹 이전까지 단체 관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현재는 개별 자유 여행 비중이 64%까지 상승했다”며 “선호하는 여행 테마도 식도락, 힐링 테마로 변화해 소비 지출 구성도 쇼핑에 대한 비중은 줄고, F&B, 숙박에 대한 소비 지출이 늘었다”고 짚었다.
백 연구원은 “이러한 변화는 방한 중국 관광객 소비에서도 나타났다”며 “한국에 대한 연상 이미지가 과거에는 드라마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면 이제는 K-POP과 F&B가 1, 2위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뷰티 관련 소비도 단순 제품 구매에서 미용실, 퍼스널 컬러 진단 등 체험형 서비스로 변화했다”며 “약국 이용률도 크게 증가해 이전과는 사뭇 다른 소비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2010~2015년 중국 단체 관광 호황에 따라 중국 관련 소비주로 화장품, 호텔·레저, 카지노 업종이 강세를 기록했다”며 “현재는 개별 관광객의 증가와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중국 인바운드 관련 소비주로 음식료, 헬스케어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