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3)의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포르투갈 최고 유망주'를 영입했다.
PSG는 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PSG는 주앙 네베스(19)의 이적을 알릴 수 있어서 기쁘다. 우리 클럽은 네베스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네베스는 "PSG라는 야망 있는 클럽에 합류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나는 팀 동료들을 돕는 것, 클럽의 성장, 그리고 수많은 타이틀을 따기 위해 나의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네베스의 전 소속팀인 SL벤피카에 따르면 이적료는 기본 5990만 유로(약 900억 원)에 옵션 1000만 유로(약 150억 원)로 총합 6990만 유로(약 1050억 원)에 달한다. 또한 '2016년 골든보이'를 수상한 헤나투 산체스(27)가 완전 이적 조항을 달고 벤피카로 임대된다. PSG가 네베스에게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네베스는 현재 포르투갈이 자랑하는 자국 최고의 '유망주'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네베스는 수비, 공격, 패스 등 모든 분야에서 평균 이상의 능력치를 자랑한다. 특히 공을 가지고 전진하는 '볼 운반' 능력이 탁월하고 연계가 뛰어나 팀 빌드업의 핵심 역할을 맡을 수 있다. 네베스는 이미 19살의 나이에 이미 국가대표로 9경기를 소화했고, 2023-2024시즌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재능을 입증했다. 벤피카가 네베스와 체결한 계약에서 바이아웃은 자그마치 1억 2000만 유로(약 1800억 원)이었다.
이강인은 주로 공격 쪽 자원이고, 네베스는 수비 쪽에 가까운 미드필더이기 때문에 네베스가 이강인의 직접적인 경쟁자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네베스의 등장으로 다른 선수들의 포지션 이동이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강인도 주전 경쟁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하지만 이강인이 주전 경쟁에서 승리한다면 네베스는 경기장에서 누구보다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다. 이강인과 네베스가 함께 뛰는 모습이 다음 시즌 자주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