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방위대' 미국 농구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남자농구 4강에서 니콜라 요키치(29·덴버 너기츠)의 세르비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미국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농구 8강전에서 브라질을 122-87로 대파하고 4강으로 올라섰다. 막강한 화력으로 브라질을 압도한 미국은 자신들이 왜 '드림팀'이라 불리는지 경기 결과로 보여줬다. 이번 대회 모든 경기에서 100점 이상을 기록한 팀은 미국이 유일하다.
미국은 모든 선수가 고르게 득점하며 손쉽게 승리했다. 데빈 부커(피닉스 선즈)가 3점 5개 포함 18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17점으로 뒤를 이었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도 각각 12점과 11점으로 팀에 도움을 보탰다. 또한, 선수들의 출전시간을 최대 20분으로 관리하며 체력 안배에도 성공했다.
최근 4년 동안 '미국프로농구(NBA) MVP 3회'에 빛나는 요키치가 이끄는 세르비아는 호주와 연장 접전 끝에 95-90으로 승리하고 4강에 진출했다. 요키치는 21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특히 91-90으로 맞선 경기 종료 25초 전 결정적인 턴어라운드 점프 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조별리그에서 이미 한 차례 만났던 두 팀은 결승 진출을 두고 다시 경기를 펼치게 됐다. 조별리그에선 미국이 세르비아에 110-84로 크게 이겼다. 미국이 '올림픽 5연패'를 향해 갈지, 요키치가 복수에 성공할지 농구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두 팀의 대결은 9일 오전 4시 베르나 아레나에서 열린다.
한편, 반대편 대진에선 '개최국' 프랑스와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우승팀 독일이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