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온클라우드, 자체 개발 메타버스 플랫폼 남미시장 진출 확대

입력 2024-08-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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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개발은행(IDB) 기금으로 콜롬비아 헬스케어 디지털 전환 시범 사업 수행 중

▲헬스온클라우드 자문위원장인 전상훈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가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 ‘제2차 한-중남미 무역·혁신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헬스온클라우드)

헬스온클라우드는 7월 25일(현지시간)부터 26일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 ‘제2차 한-중남미 무역·혁신 포럼’에 초청돼 자체개발한 메타버스 진료플랫폼(큐리스올, CURISALL)과 교육플랫폼(메드티스, MEDTIS)을 시연하고, 국산 소프트웨어의 남미 시장진출 확대를 알렸다고 7일 밝혔다.

이 행사는 기획재정부와 미주개발은행(IDB)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IDB는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 국가의 경제·사회 개발과 지역통합을 지원하기 위해 1959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이번 포럼은 한국과 중남미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작년 10월 멕시코시티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후 두 번째 행사다. G20 의장국이자 한국의 중남미 주요 무역 대상국인 브라질에서 개최됐다. 이 포럼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비롯해 제라우두 아우키민(Geraldo Alckmin) 브라질 부통령 겸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 장관, 일랑 고우드파잉(Ilan Goldfajn) IDB 총재가 참석했고, 브라질·멕시코·칠레 등 중남미 23개국에서 4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헬스온클라우드는 IDB의 지원으로 올해 1월부터 콜롬비아 헬스케어 디지털전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스타트업이다. 자체개발한 메타버스 진료플랫폼(큐리스올)과 교육플랫폼(메드티스)을 활용해 콜롬비아에 중증질환(암, 심장질환, 뇌질환, 어린이질환) 원격의료자문과 클라우드 기반 전문의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KT의 갑상선초음파 인공지능 판독시스템, 아이넥스코퍼레이션의 위·대장 내시경 인공지능 판독시스템을 적용해 콜롬비아 보고타 주요병원에서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마크로젠에서는 폐암 환자의 유전분석, 삼광은 분자진단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기업 엘비스(LVIS)의 뇌파판독 시스템도 현지 적용을 준비 중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헬스온클라우드의 영국법인장인 맨체스터 대학병원 소아중환자 전문의인 랄프 메키넌(Ralph Mackinnon) 교수가 큐리스올과 메드티스를 활용해 한국과 콜롬비아, 인도 및 영국 전문의들이 동시에 모여 원격의료자문을 제공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또 라틴 아메리카에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간호교육, 의료시뮬레이션, 조산원 교육, 체외막산소공급(ECMO) 교육을 소개해 현지 참석한 전문가들에게 주목받았다.

헬스온클라우드는 이날 포럼에서 콜롬비아 헬스케어 디지털전환 프로젝트의 성과를 바탕으로 IDB가 프로젝트를 신사업으로 승인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멕시코와 브라질로 프로젝트를 확대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멕시코에는 대사질환과 당뇨병, 브라질은 심장질환과 종양질환에 집중하고 동시에 아마존 지역의 의료혁신 프로그램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헬스온클라우드 자문위원장인 전상훈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쇼케이스 모두발언에서 “콜롬비아 시범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바탕으로 브라질, 멕시코 등 남미 지역에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원격의료자문과 교육시스템을 이용하면 전 세계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현지에 손쉽게 이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수출 기회가 여전히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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